50대의 여주 건축주. 수많은 주택공사 현장의 지붕 위에서 누군가의 행복이 세워지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늘 마음 한켠에 생각했다. ‘언젠가 나도 가족과 나를 위한 집을 지어야지.’ 건축주는 누구보다 집의 의미와 과정의 무게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머릿속으로 수없이 그려왔던 자신만의 집. 막상 현실로 옮기려 하니 생각보다 더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프랜디홈과 함께 설계를 시작했을 때, 오래 생각해왔던 만큼 금세 완성될 줄 알았지만, 각 실의 위치를 정하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그만큼 건축주는 자신이 머물 집에 진심이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인테리어 미팅을 이어갔고, 기초공사 전, 모든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었다.
주택공사 현장에서 오랫동안 여러 집을 지켜본 건축주였지만, 정작 자신의 집을 짓는 일은 또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다고 말씀하셨다. 여주 건축주에게 집은 은퇴 후 행복하게 머무는 공간이자, 가족의 웃음이 피어나는 삶의 무대이다.
1층. 동선이 주는 편리함
대지는 북측 도로와 접해 있어 차량과 보행자의 접근이 자연스럽게 북쪽에서 이루어진다. 이에 맞춰 현관을 북측에 두어 불필요한 동선을 최소화했다. 1층은 복도를 중심으로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을 명확히 분리했다. 평면의 우측에는 주방과 거실을 배치하여 공용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거실은 정남향으로 두어 하루 내내 밝은 빛이 머무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복도에 면한 위치에는 공용욕실과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배치해 동선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2층. 햇살과 여유가 머무는 공간
계단을 통해 올라오면 먼저 가족실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 공간을 중심으로 양쪽에 방을 나누어 배치해 프라이버시와 편의성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2층은 남자건축주가 주로 생활할 공간이기 때문에, 가족실 안에 작은 주방을 두어 간단한 조리와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가족실 식탁에 앉으면 마당 전체가 내려다 보이도록 창을 계획해서 머무는 시간 자체가 하나의 풍경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포치가 있는 침실은 건축주의 업무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모든 방이 채광이 좋은 남향으로 배치하여 전체적으로 밝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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