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 함께 서 있는 숲, ‘여림(與林)’
‘여림재’는 함께 사는 두 세대가 각자의 삶을 존중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집이다.
이 집의 중심 개념은 “함께하지만, 간섭하지 않는 거리감”이다.
어머니의 삶과 자녀 세대의 삶이한 울타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맞닿되,각자의 리듬과 생활 방식은 분리되어 있다.
이는 숲속의 나무들이 각자의 자리를 지키면서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Planning : 세대가 공존하는 구조적 여백
‘여림재’의 평면은 1층과 2층이 완전히 분리된 세대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1층은 어머니의 안식처로, 최소한의 동선과 실내외 연결성을 고려해 마당과 바로 맞닿는 구조로 계획했다.
2층은 자녀 부부의 생활 영역으로, 테라스를 통해 자연과 시각적으로 이어지며 독립된 일상을 즐길 수 있다.
공간의 ‘거리감’이 정서적 배려로 작용하며,이는 여림재의 가장 큰 설계 언어이다.
Design : 따로 또 함께, 경계를 흐리다
외관은 두 개의 매스를 수평적으로 엮은 대칭형 구성이다.
이는 세대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하나의 건축물로서 통일감을 주기 위한 의도적 디자인이다.
입면은 절제된 색감을 통해 평온함과 여백의 미를 담았다.
각층에 적용한 포치와 테라스에는 자연 채광과 바람의 흐름을 유도하여, 서로 다른 층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다.